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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의 섬, 비금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11-04-19 18:18     조회 : 16317     추천 : 0    

지도를 펼쳐놓고, 어느 섬으로 떠나볼까 고심 중이라면 전남 신안군에 자리한 비금도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싶다. 신안군에 속한 섬이 1004개에 달한다 하여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비금도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여를 더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멀고도 아름다운 섬이다. 하트 모양의 해수욕장, 하누넘 해변과 끝 없이 펼쳐진 모래해변, 명사십리 해수욕장 그리고 비금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염전 등 섬 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맛 볼 수 있다. 가는 길이 멀고 먼 만큼, 그 여정 속에서 추억도 한 움큼씩 늘어나게 되는 비금도의 평화로움에 빠져 보자.


하트모양해변, 하누넘 해수욕장

그 곳에 가면, 사랑에 빠지게 될까? 하트모양의 해변을 가진 비금도 하누넘 해수욕장은 파도와 바람, 자연이 만들어 낸 선물이다. 하트 해변, 하누넘 해수욕장을 찾아 비금도로 향하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의 끄트머리에 닿아서야 목포 북항에 닿을 수 있었다. 이미 철부선이 비금도로 데려 갈 준비를 끝내고 문을 열어 승객을 받고 있었다. 비금도는 섬이지만, 섬 안에서도 차량으로 여행지를 다닐 만큼 면적이 꽤 넓어 짐이 많은 가족 여행자들은 대부분 차량을 철부선에 싣고 들어가는 게 좋다. 차량 없이 비금도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철부선을 타기보다는 1시간 이내로 비금도에 도착할 수 있는 쾌속선을 타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비금으로 가는 배는 목포 북항과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운항 시간의 경우,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여름 휴가철에는 운항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 북항을 빠져 나온 배는 유유히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시의 아파트들과 점점 멀어진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크고 작은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바다 속에도 산맥이 있는 것처럼 섬들의 능선은 곡선도 그리고, 기암괴석의 기묘함도 뿜어낸다. 배를 타고 비금도까지 가는 길 또한 여행의 한 부분이다. 바다의 절경을 눈에 담고, 바다 바람을 가르는 배 위에서 목적지에 대한 상상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2시간 여를 바다 위에서 보낸 후에야 비금도 가산선착장에 도착했다. 가산선착장에서 서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하누넘 해수욕장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대로 길을 따라가다보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작은 길이 나오는데 이내 하누넘 해수욕장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 이르면, 하누넘 해변의 하트모양이 오롯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는 하누넘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어 연인, 가족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바쁘다.


하트모양 해변의 윤곽을 본 것 만으로도 예쁜 해변을 발견한 것 같아 가슴이 설레었지만, 자세히 보니 물때를 잘 못 맞춰서 해변에 꽉 차 있어야 할 물이 꽤 빠져나간 상태였다. 동네 주민에게 물어보니, 정확한 물 때 시간은 모르지만 서너 시간 후에 해질 무렵 쯤 다시 오면 바다 물이 해변을 채울 거라고 귀띔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 쯤 다시 찾은 하누넘 해변에는 시선을 떼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일몰이 진행되고 있었다. 서서히 바다 수평선에 가까워질수록 푸른빛 하늘과 선홍빛 노을이 뒤엉켜 신비롭기까지 하다.


하누넘 해수욕장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선왕산이 보인다. 선왕산에는 기암괴석이 곳곳에 박혀 있고 그 봉우리가 암석으로 되어있어서 산의 기상이 느껴질 정도로 웅장해 보인다. 선왕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등산의 백미는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할 때 양 옆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섬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누넘 해수욕장 전망대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선왕산에는 효자봉도 있다며 옛날에 그 곳에 지극정성의 효자들이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귀띔했다. 특히 한 효자는 그 계절에 구할 수 없는 과일을 우여곡절 끝에 구해 결국부모님께 드렸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노을빛의 여운은 해변 가장자리까지 가득 물이 차 오른 하누넘 해변에까지 번져 하트모양이 붉게 물든다. 해가 다 지기 전, 연인끼리 하누넘 해변을 걷거나 하누넘 해변을 끼고 원평 해수욕장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 멀리 보이는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거칠 것 없는 바다의 수평선이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기 때문이다. 하누넘 해변은 아직 유명 해수욕장에 비해 찾는 이가 적은 청정해변이기 때문에 해변 가까이에서 음식점을 찾기 힘들다. 때문에 하누넘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해수욕을 즐기며 먹을 간식 정도는 준비해 가는 것도 괜찮다.


염전 그리고 소금같은 섬

비금도 가산선착장에서 서쪽 길을 따라가다보면, 드넓은 염전을 볼 수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염전은 말 그대로 소금을 만들어내는 소금밭이다. 가산선착장부터 서남쪽 수대선착장 부근까지 대동염전, 남일염전, 중앙염전, 구림염전이 이어져 있다. 비금도는 1948년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염전을 만들고 지금까지도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비금도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염전은 바닷물과 태양 그리고 섬사람들의 땀이 소금으로 영그는 곳이다. 비금도는 그래서 소금같은 섬일지도 모른다. 자연으로 만들어진 소금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 염전에 가까이 가 보니, 동요 없는 염전 수면이 마치 거울 같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하늘에 떠 있는 흰구름이 반사돼 비쳐진다.


고운모래 펼쳐진 원평-명사십리해수욕장

원평해수욕장과 명사십리해수욕장은 한 벌의 옷처럼 짝이 맞는다. 두 해변이 거의 이어지다시피 가까이 있는데다가 해변의 모래가 곱고, 단단해 맨발로 해변을 걷기 좋은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단단한 해변 특성 때문에 해변 모래 위에 차를 세워놓아도 바퀴가 빠지지 않을 정도여서 해변 가장자리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 원평해수욕장에 간다면 해변으로 가기 전에 원평항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원평항은 그리 크지 않은 항구이지만, 소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방파제 길 중간에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색대비가 되어 앙증맞은 풍경을 연출해 낸다.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원평해수욕장에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해변에 서서 바다를 향해 보니, 작은 섬들이 살포시 수면 위로 솟아있다. 고운모래해변과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 그리고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평화로운 순간을 만들어낸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원평해수욕장으로부터 북쪽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원평해수욕장엔 해변 가까이에서 작은 섬을 볼 수 있었다면,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선 거대한 바람개비 모양의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그 곳엔 풍렬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해변에 3개의 풍력발전기가 바람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모래사장이 십리쯤 펼쳐져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원평해수욕장보다 그 해변의 길이가 두 배 가까이 길어서 해변의 끝을 바라보려 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파도소리도 잔잔하고 길게 펼쳐진 해변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곳이어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모래도 너무 곱고 부드러워서 맨발로 그 감촉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 단단하기 또한 점토와 같아서 해변을 걸어도 발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 것도 특징 이다. 동해와 달리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서 해변으로부터 바다 쪽으로 꽤 걸어들어가도 바닷물이 성인 허리 쯤에 찰 정도다.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이밖에도 비금도에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해변도 있다. 논드래미 해수욕장과 첫구지 해수욕장. 논드래미 해수욕장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부터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한 곳인데 도고마을 이정표를 보고 마을 안쪽 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닿을 수 있다. 원평이나 명사십리 해수욕장보다는 자그마한 해변이지만, 해변의 모양이 곡선형으로 움푹 패여 있고, 바다 암석이 해변 가장 자리에 있어서 조금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갖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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