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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싱한 먹거리 가득한 목포자유시장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11-04-19 18:04     조회 : 18661     추천 : 0    

목포에서 사람들에게 “자유시장이 어디에요?” 하고 길을 물으면 “어디 자유시장이요?” 하고 되묻는다. 자유시장이 두 곳이기 때문이다.

본래 목포의 자유시장이라면 구 자유시장을 일컬었다. 목포역 뒤 동명동에 있는 구 자유시장은 1914년 목포역이 개통된 후 인근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팔기 위해 모여들면서 형성되었다. 딱히 시장이랄 것도 없이 새벽이면 상인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좌판이 벌어졌고 자연스레 시장이 섰다. 농산물이며 해산물이 신선하니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더욱이 생산자와 소비자 직접 거래하니 가격의 만족도도 높았다.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모여들었고 시장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목포의 대표시장으로 명성을 높였다.

처음에는 시장 이름도 제대로 없었다. 새벽 무렵 잠깐 장이 섰다고 해가 중천에 오르면 언제 장이 있었냐는 듯 파장을 해서 목포 사람들은 그저 ‘도깨비시장’이라 불렀다. 그러나다 1989년 동명동으로 이전하면서 자유시장이란 이름을 얻었다. 자유시장은 1999년 산정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 자유시장과 신 자유시장으로 나뉘게 되었다. 구 자유시장은 지금도 노점상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신 자유시장은 세련된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구 자유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노점상들이 알뜰하게 돈을 모아 대거 신 자유시장으로 이사를 오면서 자유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시장에는 전용방송국이 있다


신 자유시장은 목포의 대표 재래시장인 만큼 170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다. 잘 단장한 시장 외관은 참 밝다. 알록달록한 벽화로 장식하고 옥상에는 마스코트인 ‘자유금깨비’가 귀여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정문을 중심으로 왼편의 A동과 오른편의 B동을 나뉘다. A동은 농․수산물 취급하는 점포가 들어서 있고, B동은 식당이 밀집한 먹거리 구역이다. 사람들의 발길은 단연 A동으로 향한다.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시장에 가면 없는 게 없다. 생선가게 옆에는 야채가게가 있고, 정육점이 보이는가하면 옷가게도 나타난다. 특별히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재미삼아 구경하기에도 좋다.

자유시장의 특징은 항구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산물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시장의 반이 어류를 판매하는 점포라면 과한 표현일까. 건어물 가게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하다. 그만큼 많다. 종류도 엄청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낙지다. 세발낙지의 고장답게 수족관에는 살아 있는 낙지가 가득하다.


홍어를 판매하는 점포가 많은 것도 목포의 지방색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과연 어느 지역의 재래시장에서 홍어회를 쉽게 볼 수 있을까. 목포니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홍어가게들은 저마다 칠레산 홍어와 흑산도 홍어를 구분해 판매한다. 신기한 것은 홍어가게를 지나는데도 퀘퀘한 홍어회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 
 

생선가게 옆 야채가게에서도 귀한 물건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겨울철 남도의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히는 매생이다. 배추, 당근, 미나리 등의 채소 틈에서도 윤기가 흐르는 파란 빛깔의 매생이는 단연 돋보인다.

자유시장의 단점은 규모가 크고 통로가 많아서 많이 걸어야 한다는 점이다. 장을 보는 입장에서 보면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니다. 더욱이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야 한다면 힘은 배로 든다. 그래서 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게 쇼핑 카트다. 시장 입구에 쇼핑 카트를 준비해 손님들이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래시장 분위기에 쇼핑센터의 편리함을 결합한 이 아이디어 덕분에 손님들은 힘들이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고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
 

자유시장의 특별함은 ‘도깨비방송’이라는 방송국에서도 드러난다. 시장 옥상에 자리 잡은 방송국은 시장 안에만 전파를 송출한다. 당연히 청취자는 시장 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이다. ‘홍애아제의 활기찬 아침’을 진행하는 홍애아제와 ‘오여사의 행복한 오후’의 목포야채 등 방송 진행자들은 이미 여러번 매스컴을 타서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목포에서도 유명한 존재가 되었다. 홍애아제는 홍어 파는 아저씨를 일컫는 토속어고, 목포야채는 진행자가 자유시장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화사한 시장 외관에서 시작해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방송까지 더해지니 자유시장은 언제나 밝고 유쾌하다.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으니 물건을 구입하는 손님도 기분이 좋다. 대형 유통센터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재래시장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하는 자유시장은 스스로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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